현재 위치
  1. 게시판
  2. 쇼케이스

쇼케이스

게시판 상세
Non-alcohol paradise (종료)
추천 추천하기 0점


정은율 개인전




일시 :  2023.04.15 - 06.20

장소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 3길 13 2F



정은율작가의 ''Non-alcohol paradise'' 전시는

''기둥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집, 수영장 옆 식탁 등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그림들을 담은 전시입니다.


다양한 나라와 지역의 특색을 담은 건물을 그리며

''우리는 왜 집을 갖고 싶어 하는가?''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현실이 팍팍할수록 집짓기의 꿈을 그리며 집 건축을

꿈꾸는 분들에게 그림으로 집을 만족시켜줍니다.


작가가 그린 건물들은 특유의 분위기와 대담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AOG 전시회에서

정은율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작가의 고유한 취향과 감성이 담긴 그림들은 여러분의

인테리어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Non-alcohol paradise’


작업노트

-


우리 모두는 꿈꾼다.

우산을 겹쳐서 움막을 만들고,

손등에 모래를 올려 성을 쌓는다.


집 짓기는 인류의 오랜 꿈이다.

내 땅 한 뼘 가지기도 힘든 시대에도

사람들은 집짓기를 꿈꾼다.


이 작업은 그런 꿈의 연장이다.


화려한 색의 외벽, 난방비 걱정 없는 전면 유리창,

문 앞의 핑크 풀. 현실이 팍팍할수록 집짓기의

꿈은 부푼다.


논알콜 파라다이스는 현실에선 지을 수 없어

치워둔 집들의 세상이다.


꿈은 언제나 실용 너머에 있다.





Needleman Street 

2019

-


 

2021년 전까지의 디지털 프린팅 시리즈는 늘 제가 바라보는 풍경을 ‘정은율’ 식대로 재해석하여 표현하고는 했다.


주로 새로운 장소에 갔을 때 발견하는 풍경들을 그려왔기 때문에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부터는 작업 환경도 여의찮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2021년 시리즈 ‘논-알콜 파라다이스’의 실재하지 않는 풍경을 그리게 된 배경이라 볼 수 있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풍경과 사물은 실존하지 않는 것들이다. 작가의 상상 속에 지어진 집들이다.





Museum Insel Hombroich 3

2019

-


 

우리는 왜 집을 갖고 싶어 하는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업이었다. 집은 그 사람의 어떤 아이덴티티를 물질적인 모습으로 가장 잘 나타낼 방법이기도 하다.


창문만으로 사방의 벽을 만들고 싶은 사람, 한 방에 여러 개의 문을 두고 싶은 사람, 화장실만 크게 짓고 싶은 사람,실내를 반쯤은 야외처럼 만들고 싶은 사람.


현실적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취향대로 짓는다면

우리가 짓는 집의 형태는 훨씬 더 다양하고 확실한 개성을 지닌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Non-alcohol paradise’2

2021

-


 

제목을 ‘논 알콜 파라다이스’로 지은 이유는

외부로부터 어떤 것도 ‘주입’이 되어있지 않는

맨정신 파라다이스 라는 의미이다.


알콜은 술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제목 안에서는 외부로부터 주입되는 어떤 ‘것’이기도 하다.

‘현실’, ‘이데올로기’, ‘유행’ 또는 ‘문화’ 등등을 포괄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마당에 실내 전등이 켜져 있고, 현관문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는,

아무 의미 없이 건물 밖으로 유리창이 세워져 있는 집을 꿈꾸는 것이 그저 술에 취해 술주정하듯

하는 말이 아니라는 해학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집 갖고 싶어! 나 술 안 취했어!’







<아카이브 오브 갈롱 성수>와 전시 협업을 하게 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나의 디지털 드로잉 시리즈가 완성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의 풍경을 재해석하여 그려낸 ‘화이부동’ 시리즈에서 실재하지 않는 풍경을 그린

‘논알콜 파라다이스’ 시리즈까지, 끊임없이 건물과 집들을 그려왔다.


집을 짓고 싶어 하는 열망, 그 안을 취향대로 마음껏 꾸며놓고 살고 싶어 하는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내 그림이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구 회사 ‘갈롱’을 만나 함께 전시되면서 실재와 이상의 예술적 접점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생활 속에 스며들어 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해 줄 정은율의 아트워크를, 그 접점들을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게시글 신고하기

신고사유

신고해주신 내용은 쇼핑몰 운영자의 검토 후 내부 운영 정책에 의해 처리가 진행됩니다.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